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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내일 아침에 놀라지 마세요 9월 20일 17시 기준

대본보기

2022년 9월 20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내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해안과 제주도는 구름이 가끔 지나겠습니다.
어제부터 기온도 급격히 낮아졌는데요.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좀 더 쌀쌀해지면서
일부 강원산지엔
올 가을 첫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구요.
낮 기온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한편 해상엔 풍랑특보가 남아있구요.
해안가로 ‘너울’이 밀려오겠습니다.

내일 전국 날씨,
해가 점차 늦게 뜨고 빨리 지면서
자외선지수가 아주 높진 않겠지만
대체로 맑거나 구름많을 내일,
전국에 계신 모든 분들 외출 시엔
자외선차단제 잘 발라주시기바랍니다.
그럼 더 쉽고 자세한 내일날씨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위성영상입니다.
상층의 수증기와 대기의 온습도를
색으로 구분한 두 영상 함께 볼 텐데요.
우선 상층 수증기 강조 영상 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엔 건조한 북쪽 공기를 내려보내는
두 개의 흐름이 있는데요.
바로 몽골 북서쪽의 고기압성 흐름과
연해주 부근의 저기압성 소용돌이입니다.
이 노랗고 주황빛으로 주변보다
건조한 영역은 약 영하 20도 정도로 차갑기도 한데요.

오른쪽 기단영상에선,
검붉은색으로 표현된 영역이기도 합니다.
이 차고 건조한 공기는 무겁기 때문에
연직으로 가라앉구요.
이렇게 하강기류가 구름을 소산시키며
지상엔 고기압이 발달합니다.
보시다시피 산둥반도와 동해북부해상은
지상고기압이 발달해 맑구요.
현재 우리나란 이 두 고기압 사이에서
기류가 마주치며 낮은 구름이 생겼다 사라지거나,
중국 내륙으로부터 지나가는 높고 엷은 구름으로 인해
가끔 구름많은 날씨 보이고 있는데요.

서에서 동으로 움직이는 대기의 큰 흐름을 타고
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침강하는 영역,
즉 구름을 소산시키는 고압부는
점차 앞으로 동해상으로 내려오겠구요.

이에 따라 앞으로의 하늘상태,
현재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는 높은 구름대는
남쪽으로 밀려나며 내일은 남해안과 제주도를
간간이 지나겠구요.
그 밖의 지역은 동해상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늘보다 맑겠습니다.

이어서 내일 기온 보겠습니다.
북쪽 한랭건조한 공기가 발달시킨 고기압에
밤사이 구름없이 맑은 하늘이 큰 몫을 하면서
기온 빠르게 떨어질 텐데요.
내일 아침최저기온, 8~17도로
오늘 아침보다 2,3도가량 더 낮아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아침에 놀라실 수도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놀라지 않도록
오늘 기상정보 확인하시고
미리 옷차림 준비해두시면 좋겠구요.
특히 강원산지의 경우
일부 5도를 밑돌면서
공기 중 수증기가 물방울로 응결해 떠다닐 수 있구요.
지면 근처의 물체는 공기보다 좀 더 차갑기 때문에
공기 중 떠다니던 물방울이 차갑게 식은 물체에
순간적으로 달라붙는 현상
즉 ‘서리’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내일 강원 높은 산지엔
올 가을 첫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혹시 모를 서리 피해에 내일 아침 놀라지 않도록,
오늘 주무시기 전 예방시설 갖추시길 당부드립니다.

한편 내일 낮최고기온은 21~25도로
백두대간의 동쪽은 대부분 20도 이하였던 오늘보다
3~6도 높겠고 서쪽은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어제부터 갑자기 가을이 훅 다가온 기분인데요.

가을 날씨의 큰 특징이죠?
오늘보다 떨어지는 아침기온으로 인해
낮과 밤 기온 차가 더욱 벌어지겠습니다.
제주도는 5도 안팎인 반면
남해안은 10도 안팎,
그 밖의 대부분 15도 안팎이겠구요.
기온의 큰 일변화에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입고 벗기 쉬운 가벼운 겉옷 챙기시고,
면역력 관리 잘해주시기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특보 현황입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늘 오전 일본 센다이 북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는데요.
그래도 현재 이 저기압성 회전이 일으켰던 물결에,
동해북부해상 고기압 가장자릴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일으킨 물결까지 더해지는 해역 중심으론
바람이 초속 15m까지 부는 곳도 있는데요.

때문에 풍랑특보 현재 동해상과 남해동부해상,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제주도해상에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내일까지 물결도 최대 6m까지 높을 걸로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주시기바랍니다.
여기서 한 가지,
해안지역에선 ‘너울’ 주의하셔야겠는데요.
동해안과 경남권남해안, 제주도해안은
내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해안도로를 덮쳐오면서
저지대 침수나 시설물 파손,
또 인명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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