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7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내일도 역시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곳곳 들어오기 시작해 흐려지겠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낮 동안엔 자외선이 강하겠고요.
오늘보다 더 쌀쌀하게 시작될 내일 아침,
흐려지기 전까진 햇볕에 의해 기온 빠르게 올라
낮 기온이 오늘보다 높은 곳도 꽤 있겠습니다.
내일 전국 기온, 아침엔 서울 16도, 춘천 15도, 세종 14도,
전주와 대구 16도, 부산 19도,
낮 기온은 서울 28도, 세종 27도, 전주와 광주 28도,
제주 30도로 이렇게 내일 기온의 일변화가 큰 만큼
옷차림에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그럼 더 쉽고 자세한 내일 날씨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기상 실황입니다.
우리나라 현재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해안과 제주도엔 상층운이 지나고 있는데요.
이 구름들은 더욱 밀려나면서
오늘 밤부턴 전국적으로 하늘이 맑겠습니다.
그럼 이 영상을 넓혀서 동아시아 기압계 흐름을 보면서
내일 날씨 전망해 보겠습니다.
지상일기도도 함께 볼 텐데요.
높은 상공에서 내려다본 이 위성영상에서,
몽골 북쪽 바이칼호 부근부터 만주와 내몽골고원, 또 베이징 등
중국북부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지역에 지상 고기압 세력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또한 현재 중국북부에서 확장해 오는
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 구름대가 걷히면서
맑아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북쪽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내려오고 있는 이 흐름,
기울기가 굉장히 가파른데요.
그만큼 내려오는 강도가 강하다고 이해하시면 되겠고요.
이 영상을 대기의 온습도까지 구분해서 살펴보면,
대기의 온습도를 보면 이 북쪽의 세력은 보랏빛의 차가운 공기와
검붉은색의 건조한 공기로 이뤄져 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북쪽에서 내려오는 이 한기의 뒤편 중국 내륙엔 녹색의 계열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 흐름과 침강하는 한기와의 경계를 따라
구름대가 형성돼 있고요.
오늘 우리나라 부근에서 서에서 동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이 기압계 흐름에 따라 중국 북부까지 확장해 온 고기압이
계속해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구름대를 밀어내며
내일도 우리나라는 전국이 맑겠고,
오후가 되면서 고기압이 동해북부해상으로 이동해감에 따라
그 뒤편 구름대까지 유입이 되면서
우리나라는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다시 한번 내일 하늘상태,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맑다가 경기북부와 전북,
또 충남부터 점차 흐려지겠고요.
흐려지기 전까진 햇볕이 강하게 들겠습니다.
따라서 내일 자외선지수 먼저 흐려지기 시작하는 경기북동부와
강원영서북부, 전라권의 서쪽지역은 ‘높음’,
그 밖의 지역은 저녁부터 흐려지기 때문에 ‘매우높음’인 만큼
강한 직사광선에 피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할 텐데요.
더불어 습도가 낮아 그렇게 무덥진 않겠지만
햇볕은 뜨거우니까요.
외부 활동하신다면 한낮엔 그늘에서 휴식 취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온입니다.
오늘 밤 맑은 하늘로 열에너지가 빠르게 빠져나가겠습니다.
따라서 내일 아침최저기온 12~19도로
오늘보다 3~5도가량 낮겠고요.
평년기온을 밑도는 수준이겠습니다.
때문에 오늘 아침과 같은 옷차림 하신다면
쌀쌀하다고 느끼실 수 있겠는데요.
반면 한층 건조해진 공기와 강한 햇볕으로 인해
기온은 금방 오르겠습니다.
그래도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큰 더위는 없겠는데요.
내일 낮최고기온 24~28도인 가운데 오늘과 비교해
중부지방과 또 전북북부, 경북서부는 1~3도가량 높은 반면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동해안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1,2도가량 낮은 오후 되겠습니다.
이렇게 아침엔 어제보다 쌀쌀해지면서
밤낮 기온 차가 어제보다 더 벌어질 텐데요.
큰 추위와 큰 더위는 없겠지만
기온의 일변화가 15도 가까이 나는 지역이 많은 만큼
알맞은 옷차림으로 건강 잘 챙기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