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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터치 Q] [날씨예보17] 4월 10일 17시 발표, 대기 매우 건조 제주도·남해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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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0일 17시 발표된 날씨예보17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에는 특히 일요일에 날씨가 요란하겠습니다.
곳곳에 소나기나 비 소식이 있고요.
바람도 강하겠습니다.
또 토요일에 제주도와 남해안에도 비 소식이 있는데요.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가장 큰 특징은
아주 차고 강한 저기압이 우리가 상공을 바로 직통한다는 건데요.
며칠 전부터 우리나라 상공에 계속 차가운 저기압이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조금 느슨해진 모양이고요.
대신에 지금 북쪽을 보시면요.
검은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거의 영하 30도 이하의 굉장히 차가운 공기인데요.
차가운 공기가 점점점 이렇게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력을 갖추면서
저기압이 되고 있고요.
이 저기압이 본격적으로 일요일쯤에는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날씨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요.
토요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중국 내륙을 보시면요.
이렇게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 비구름대는 북쪽에 있는 고기압과
남쪽에 있는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입니다.
북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이 되고
또 남쪽 고기압에서 해상에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두 바람이 이렇게 부딪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인데요.
이제 이 비구름대는 대기의 흐름을 따라서
이렇게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이 되겠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북쪽에서 찬 공기가 이렇게 내려오고 있죠 때문에
이 고기압이 더 강해지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밀어내는 힘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구름대가 북쪽으로 올라오지는 못하겠고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쪽으로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네 예보를 통해서 자세한 강수량과 시간을 보시면요.
먼저 아침에 남해안부터 시작돼서요.
그다음에 낮에 제주도에도 강수가 시작될 텐데요.
거의 일요일 자정이 넘어서는 시간까지 영향을 주겠고요.
제주도 산지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가 있겠습니다.
강수량 구름대와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은 5~20mm가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전남남쪽과 경남남쪽은 구름대와 거리가 조금 멀기 때문에
5mm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후에 일요일 자정 부근이 되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상공으로 차고 강한 저기압이 유입이 되면서
이렇게 동쪽 지역으로는 비와 눈이
그리고 서쪽 지역에는 노란색의 소나기가 예보가 되어있는데요.
먼저 원인을 자세히 보시면요.
상공에 차가운 저기압이 놓이게 되면서
토요일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비구름대가
강한 저기압으로 발달하게 되고요.
또 북쪽에도 고기압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고기압에서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또 저기압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불면서
두 바람이 합쳐지게 되는데요.
이 합쳐진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고요.
또 더구나 지금 저기압에서 불어드는 바람을 보시면요.
해상에서부터 수증기를 끌어오게 되죠
그래서 이 수증기량이 많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양의 비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 산지는 상공에 찬 공기가 놓여있는 만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눈으로 바뀌어서 내릴 수가 있는데요.
고도가 높은 산지일수록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적설량과 강수량은 내일 다시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고요.

서쪽 날씨를 보시면요.
상공에 찬 공기가 놓여 있는 상태에서
아침 해가 뜨면서 지면이 점점점 가열 되게 되면요.
상공에는 차가운 공기가 아래쪽에는 따뜻한 공기가 놓이면서
대기가 뒤섞이려는 성질이 생기는데요 전문적으로는
대기가 불안정해진다고 표현을 합니다.
이렇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낙성으로 강수가 만들어지는데요.
지면이 가열되는 정도에 따라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정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강수는 굉장히 이렇게 균일하지 않고 산발적으로 내리겠고요.
강수량은 동쪽에서 이미 많은 비를 뿌리고 들어온 공기기 때문에
수증기량이 그렇게 많진 않겠습니다.
그래서 강수량도 그렇게 동쪽에 비해서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대기가 뒤섞이려는 힘
대기불안정 때문에 만들어진 비구름대이기 때문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굉장히 요란한 비가 될 수 있고요.
순간적으로는 돌풍이 강하게 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남내륙에는 우박까지도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비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건조특보가 해제될 수는 있겠지만
대기의 건조함이 충분히 해소가 될 정도는 아니겠습니다.

또 일요일에는 해상에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데요.
지금 보시는 자료는 파도의 높이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렇게 이쪽에 위치를 하고 있고요.
동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지금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파도가 굉장히 높게 일 것이라고 경고를 해주고 있는데요.
파도가 높게 일는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기 때문이고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파도도 높게 일겠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 바람이 먼 해상에서부터
이렇게 길게 이어져 오면서 아무런 마찰을 받지 않고
강한 에너지를 쭉 끌고 오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갑자기 너울이 일면서 파도가 높아질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해안가에서는 이런 갑자기 일어나는
파도에 휩쓸리시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추선희였습니다.

#기상청 #날씨예보 #대기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