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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오늘날씨] 오늘 동해안과 전남권, 제주도 비, 중부지방 맑고 낮 기온 크게 올라요, 9월 5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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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5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정빈입니다.
어제 높은 구름들 사이로 뜨거운 햇살이 비췄던 지역도 있었고,
또 흐린 날씨 속에 비가 내렸던 지역도 있었는데요.
일요일인 오늘은 어떤 날씨가 예상될까요?
오늘날씨에서는 동해안과 전남권, 제주도의 강수 전망과 함께
기온과 바다 날씨까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동풍에 의해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 아침부터는 비가 내리는 지역이 줄어들고
비의 강도도 많이 약해지겠습니다.
또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발달한 비구름대가 보이시죠?
서쪽과 동쪽의 비구름대들에 대해서 일기도와 위성영상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기 중층의 흐름을 보여주는 수증기 영상에서,
우리나라 북쪽에 남북으로 크게 움직이는 흐름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고위도의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차갑고 무거운 공기의 성질은 안정화 되어있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고기압이 발달하게 되는데요.
밤사이 차가운 공기의 유입이 활발해 고기압 세력이 강해졌는데요.
차가운 성질의 고기압과 그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따뜻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해
저기압까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고기압에 의한 동풍과 저기압에 의한 동풍이 합하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동풍의 강도도 강해지고
또 해안선과 수직에 가깝게 유입되면서
비구름대를 쉽게 만들어 냈었는데요.
하지만 차가운 공기의 유입이 다소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두 기압계 사이에서의 충돌도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동풍이 약해지고 바람의 방향도 지금처럼 북동풍 보다는
북풍에 가깝게 불어 낮에는 비가 잠시 주춤하게 되는데요.
그 사이 서해상의 비구름대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 남쪽의 흐름은 북쪽보다
동서 방향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약하지만 위아래로 출렁출렁 거리는 흐름으로 인해
중국내륙엔 기압골이 발생하게 되고, 이 기압골이 지상 부근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강한 비구름대를 동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발달한 비구름대는 오늘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머물면서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진 않겠고
그 전면에서 불어드는 남풍과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드는
남동풍이 모여들면서 서해남부해상부터 제주도해상까지
폭이 좁은 비구름대를 만들어 낮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차차 북동진하여 전남서부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고기압 세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강한 비가 내리긴 어렵겠구요.
또 그보다 북쪽 지역은 고기압 영향권이 강하기 때문에
전면의 비구름대가 다소 약화되면서 유입돼
충남권과 전북, 경상서부에 빗방울 정도로만 영향을 주겠습니다.
고기압이 다시 발달하는 오늘 저녁이 되면
동해안에 다시 비가 시작되겠고
전남서부과 제주도의 비는 차차 그치겠습니다.

따라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의 동풍에 의한 강수는
아침까지 내리다가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고요.
저녁에 다시 시작되어 내일 아침까지
5~20mm의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남서부와 제주도는 오늘 낮동안 한 차례 비가 오겠고,
이 지역 또한 5~20mm가 예상됩니다.
그 밖의 전라권과 충남권, 경상서부에서는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차가운 고기압에서부터 불어든 동풍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서는 오늘 낮 동안
25도를 넘지 못하는 곳이 많겠는데요.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따뜻하게 변한 공기는
서쪽 지역에서는 27~30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지금 전국 대부분 지역이 18~20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특히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중부내륙지역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는 곳도 있겠는데요.
평소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주말인 만큼
외출을 계획하신 분들은 꼭 옷차림에 신경써주시구요.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다 날씨에서도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요.
먼저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에서는
강하게 불어드는 동풍으로 인해 ‘너울’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늦은 오후부터는 동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또 수심이 깊은 먼해상에서부터 불어오면서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가 수심이 얕은 해안 지역으로 오면
급격히 물결이 높아져 해안가에 강하게 밀려오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 부근으로 다가오면서 오늘 오후에
서해먼바다를 시작으로 파도가 점점 높아질텐데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상 선박 이용하시는 분들도 꼭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날씨 요약입니다.
오늘 동해안에서는 구름이 꽉 껴있으면서 계속 쌀쌀하겠고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겠는데요.
낮 동안에는 전남권과 제주도에서도 비가 내리겠지만
세 지역에서 내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겠고
그 밖의 일부 서쪽 지역에서도 빗방울 정도가 예상됩니다.
오늘도 중부내륙은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아침과 낮의 기온 차이가 꽤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외출 전에 옷차림에 꼭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너울에 의한 안전사고도 조심해주세요.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