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상청 로고

메뉴

보다 나은 정부

부속사이트

날씨ON

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제14호 태풍 ´찬투´ 북상 중, 강한 비바람과 해상 높은 물결 주의!, 9월 16일 17시 기

대본보기

2021년 9월 16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내일날씨는 매일 18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
★★★ 옙TV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옙TV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김정빈입니다.
제14호 태풍 찬투가 점점 북상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가장먼저 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현재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강한 비바람은 내일 일부 남부지방까지도 영향을 주겠고
여러 위험기상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이 태풍이 북상하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자료와 함께 태풍과 관련된 자세한 내일날씨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이동 경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15시를 기준으로
태풍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의 매우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태풍은 주변 기압계와 바람에 속도에 따라
이동 방향과 속도가 결정되는데요.
그동안 태풍 찬투 주변으로는
이동 방향과 속도를 결정지을 만큼
지배적인 기압계가 없었고
우리나라에는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태풍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위치에서 며칠째 머물렀었는데요.
하지만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세력이 점점 빠져나가면서
이 고기압 가장자리로 조금씩
속도를 내어 북상하는 중입니다.
내일은 동쪽 고기압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속도를 점점 더 내기 시작하겠고요.
거기에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빠르게 흐르는 서풍 기류까지 도움을 주면서
가속을 받아 빠르게 대한해협을 지나서
일본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서는
강한 비와 함께 순간적으로
시속 80km가 넘는 강풍이 동반되고 있는 중인데요.
전남권에서도 태풍이 만들어낸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면서
우리나라에 가깝게 지나가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도에는 시간당 50~80mm,
경남권해안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제주도에서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 강하고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리는 만큼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태풍의 진행사항을 귀기울이셔야할 것 같습니다.
태풍에 의한 비는 오늘 밤에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까지 차차 확대될텐데요.
내일 새벽에는 수도권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제외한
중부지방까지 확대되면서
태풍의 영향권이 점점 커지겠습니다.

내일 예상되는 강수 지역의 3시간 강수량 분포도에서
내일 새벽에 일부 중부지방까지 확대된 비가
태풍이 우리나라 해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내일 오후부터
차차 강수강도도 약해지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기 시작할텐데요.
내일 오전까지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을
두 군데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주도와 경남권해안,
그리고 충청권과 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제주도와 경남권해안에 경우에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으면서
강한 비가 긴 시간동안 내리는 경우라면
태풍 중심에서 거리가 다소 있는 충청권을 중심으로는
왜 비가 강하게 내릴까요.
자료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내일 아침 예상되는 대기 하층의 바람과
온.습도 성질에 따라 색깔에 차이를 둔 일기도입니다.
저위도에서부터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성질의 태풍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위치한 파란색의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성질의 공기가 쉽게 구분이 가시죠?
두 공기 덩어리의 경계가 충청권과
그리고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면서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만나
비구름대는 더욱 발달하게 됩니다.
강하게 내릴 때에는
시간당 20~30mm 내외의 비가 내리기도 하겠는데요.

태풍이 멀어지고 차차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오후부터는
두 공기 덩어리 사이에 싸움도 점차 약해지겠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를 내륙에 조금 남기고 가면서
상대적으로 차가운 성질의 고기압이 점점 다가오는
충청권과 경북권을 중심으로는
불안정이 약하게 남아있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렇게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에 100~300mm 특히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제주도산지에서는 400mm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고요.
전남동부와 경남권해안에서도 30~80mm,
많게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강원영서남부와 강원영동 그리고 충청권,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는 10~60mm가 예상되는데요.
내일 비가 길게 오거나
한때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9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경기남부는
5~20mm로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에 의해 강한 비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는 제주도와
일부 전남권, 제주도전해상,
그리고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발표되었는데요.
태풍이 통과하면서 일부 서해남부북쪽해상과
동해상에서도 차차 태풍에 의해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물결이 최대 8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꼭 정박해주시기 바랍니다.
높은 파도는 해안가까지 힘을 유지하면서 도착하겠는데요.
육지 깊숙이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거기에 강한 비가 내릴 때에는 만조 시간까지 겹치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오늘과 내일 해안가와 방파제에서는 절대 가까이 가시면 안됩니다.

내륙에서도 강한 바람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일부 남부지방에서도 내일 새벽에 많은 비와 함께
또 강한 바람으로 인해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제주도는 순간적으로 초속 30~40m,
남해안과 경상권동해안에서는 초속 20~30m,
그 밖의 남부지방에서도 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 풍속에는 무거운 물건도 쉽게 날릴 수 있어
시설물 점검이 꼭 필요하고요.
오랜 시간 자라온 과실이
수확기에 쉽게 낙과할 수 있는 만큼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피해가 발생하면은
빠른 대처가 어려운 시간대에 태풍이 가깝게 다가와
위험기상들이 찾아오겠는데요.
오늘 밤이 태풍에 대비하여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꼭 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