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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오늘날씨] 강원영동과 제주도 비, 남부내륙 곳곳 소나기 7월 12일 5시 기준

대본보기

2022년 7월 12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오늘 밤까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강원영동에는 낮까지 약하게 비가 내리겠고요.
제주도에도 산지를 중심으로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무더위는 잠시 주춤했지만 어제보다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무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또 서해상과 남해상, 강원산지에 안개가 짙어지는 곳 있겠고요.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에도
오늘 아침까지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겠고요.
남부내륙을 중심으로는 밤까지
군데군데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아침 기온 충청 이남에서 25도를 넘는
열대야 나타나는 곳 있겠고요.
한낮 기온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1도까지 오르겠고
제주도는 33도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 지상일기도에서 우리나라 동쪽에는
어제 전국적으로 비를 내린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고 있고
그 북쪽으로는 고기압이 동해북부해상으로 뻗어 나와 있는데요.
대기 상층에선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마루 앞쪽에
가라앉는 흐름이 생기면서
지상의 고기압을 더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남쪽에도
고기압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시계방향 흐름이 보이는데요.
이 고기압 주위로 북상하는 흐름과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주변의 흐름이 마주치면서
중국 중부에는 정체전선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정체전선은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오늘은 북동쪽에서 점차 세력을 넓히는 이 고기압 주변으로
동풍이 불어오면서
강원영동에 오늘 낮까지 약하게 비가 내리겠는데요.
동풍은 남해안을 따라 내려와 제주도의 산사면을 타고 오르면서
제주도에도 산지를 중심으로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현재 위성 영상을 보시면
남쪽에 있는 또 다른 고기압 주변을 따라 부는 남서풍과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붉은색으로 표현된 낮은 구름이 발달해 있는데요.
이렇게 보라색으로 표현된 것처럼
모여드는 흐름이 생기는 가운데
낮 동안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지표 부근에 국지적인 열 저기압이 발달하겠고요.
또 상층에서는 기온이 낮은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다가와 대기 불안정을 더하면서
소나기 구름을 발달시키기 좋은 환경이 되겠습니다.
오늘 강수 시점과 강수량 살펴보겠습니다.
강원영동에는 낮까지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고요.
제주도는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면서
5~4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습니다.
충남권내륙과 충북남부, 남부내륙에
밤까지 소나기 내리는 곳에서도
5~4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는데요.
군데군데 피어나는 소나기구름의 특성상
소나기구름을 피해가는 곳도 있겠지만
언제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강하게 내릴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자주 확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면서 한동안 이어졌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는데요.
동해상 고기압 주변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어제보다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남쪽의 고기압 주변으로
따뜻한 공기가 불어오는 서쪽 지역에서는
오늘보다 조금 기온이 높겠습니다.
아침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어제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고요.
낮에도 노란색으로 30도를 넘는 지역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어제보다 넓게 나타나겠습니다.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더 오르겠는데요.
폭염 특보가 발표되지는 않겠지만
폭염 영향예보가 발표되어 있는 만큼
분야별로 무더위로 인한 피해 없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안개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 인근으로 공기가 다소 습해졌는데요.
이곳에선 수증기량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슬점온도가
25도 안팎으로 높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이슬점온도가 높은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기온이 이슬점온도에 가까워지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안개가 생기는데요.
맑은 하늘 아래 기온이 빠르게 떨어진 충청권내륙을 시작으로,
현재는 남쪽으로도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처럼
가시거리가 1km 미만이 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 안개는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옅어지겠지만
오늘 아침까지는 곳곳에 안개 예상되니까요.
안전운전 당부드립니다.
한편 강원산지에도 안개가 관측되는 곳들이 있는데요.
동풍이 산사면을 타고 올라 만들어진 구름이
지표 부근으로 낮게 백두대간을 지나면서
당분간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바다에서도 남쪽 해상에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고기압 주변으로 불어오는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주변의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서해상과 남해상에 바다 안개 끼는 곳들 있겠는데요.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주의하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하셔서
오늘도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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