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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전라권 내일 아침까지 강하고 많은 비 주의! 8월 11일 17시 기준

대본보기

2022년 8월 11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오늘 충청권을 중심으로 세차게 내리던 비는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조금 약해진 상태인데요.
비는 북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내일 낮에는 제주도까지
비가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전라권에서는 아침까지 요란한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내일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무더위가 찾아오겠는데요.
바다에서는 물결이 내일 다소 잠잠해지겠지만
동해상과 서해상에 비가 오는 동안 돌풍과 벼락이 치겠고
우리나라 주변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겠습니다.
또 내륙에서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내일 아침까지 안개 끼는 곳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 북쪽부터 비가 그치면서 구름도 걷히기 시작하겠는데요.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
서울 22도, 강릉 24도가 되겠고요.
광주 25도, 대구 26도와 같이
남부지방의 해안과 도심에서는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서울 31도, 대구 34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보다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그럼 내일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8일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죠.
지금까지 내린 강수량 살펴보면
양평 용문산에 641mm의 아주 많은 비가 내렸고
그 밖의 경기남부와 수도권에 300mm 안팎,
충청권에는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대를 조금 나누어서 살펴보면
8일부터 9일까지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고 강한 비를 내리면서
서울 기상청에 시간당 141.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10일부터 지금까지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군산 산단에 시간당 100mm,
이전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강한 비가
충청권과 전북지방에 내렸습니다.
지금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군산 쪽에 강한 비를 쏟아낸 비구름대는
다소 약해지면서 경상권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대 북쪽에 발달한 작은 규모의 저기압들로 인해
이 구름대가 남북으로 압축이 되면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전라권으로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낮에는 호우 경보까지 내려졌던 지역들도
지금은 대부분 해제되었고 전북 일부 지역에만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른쪽 그림에서 십자로 표시된 것처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전라권으로 유입되면서 전라권에는 내일 아침까지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내일 대부분 잦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전 약 5km 상공 일기도를 보시면 북쪽에 상층 저기압,
남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기 상층 흐름을 볼 수 있는 수증기 영상을 보시면
북쪽을 맴도는 저기압과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 흐름이
우리나라 주변에서 마주치면서
동서로 길게 비구름대가 발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비구름대는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약해지겠습니다.
오른쪽 그림은 수치모형으로 예측한
약 3km 상공 대기의 에너지를 채색해서 나타내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붉은 선으로 표현한 예상 일기도인데요.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 만들어져 있는 열대저압부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가로질러 일본 쪽으로 북상하면서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을 조금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남쪽에서 버티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세력도 약해지겠고요.
이로 인해 북쪽 흐름과 마주치는 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세력도 점차 약해지겠습니다.

따라서 지금 내리는 비는 북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요.
제주도는 내일 낮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습니다.
전라권에는 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30~50mm의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전라권에선 내일까지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고요.
그밖에 전라권에도 20~7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충청권과 경상권은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는 내일 낮까지 5~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다음으로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그림은 내일 오후까지 예상되는 구름 상태인데요.
비가 그치면서 구름 역시 북쪽부터 걷히기 시작하겠습니다.
새벽에 중부지방에는 구름이 걷히면서
지표 부근의 열기가 열기가 빠져나가기 쉬워지고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면서 아침 기온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19~26도의 분포를 보이겠고요.
초록색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줄어들겠습니다.
반면 낮에는 구름이 걷히면서 햇볕을 받아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는데요.
내일 낮최고기온 29~34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충청남부내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서
현재 제주도에만 발효 중인 폭염특보가
추가로 내려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폭염 특보와 함께 내일 정오 무렵 발표되는
폭염 영향예보도 확인하셔서 무더위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바다 날씨와 안개 살펴보겠습니다.
정체전선을 따라 만들어진 강풍대가 점차
남동쪽으로 물러나면서
동해상에 최대 3.5m까지 거세게 일던 물결도
다소 잠잠해지겠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당분간 지구와 달이 끌어당기는 힘으로 만들어지는
천문조에 의해 물결이 높게 나타나는 시기가 되는데요.
날씨로 인한 물결이 조금만 거세져도
천문조에 의해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서는 만조 시간대를 확인하셔서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차고 건조한 북쪽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왔지만
지표 부근에는 여전히 습한 공기가 남아 있는데요.
이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륙에선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아침까지 1km 미만의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새벽부터 일찍이 구름이 걷히면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복사 안개가 생기는 건데요.
아침 출근길 차간 거리를 유지해 안전운전하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하셔서
내일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