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상청 로고

메뉴

보다 나은 정부

부속사이트

날씨ON

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충청권 중심 강한 비. 8월 13일 17시 기준

대본보기

2022년 8월 13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서해상으로 다가온 비구름대로 인해 곳곳에
요란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비가 잦아들었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주변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남부지방에도 가끔 비 소식 있지만 무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특히 제주도는 내일도 맑은 날씨 예상돼
폭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바다에서는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겠고
동해상과 서해상에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치는
험한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밀물 때 물결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해안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5도, 광주와 대구 27도로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 아침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겠고요.
한낮 기온은 강원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오늘보다 높아
서울 31도, 대구와 제주도는 35도가 되겠습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무더운 날씨 보이겠습니다.

그럼 내일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약 5km 상공 일기도와 위성 수증기 영상을 통해
대기 상층의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북쪽에는 상층 기압골이 지나면서 주변
반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검게 표현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다가오고 있고
남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북상하는 태풍 메아리로 인해 세력이 약해졌다가
태풍이 약해지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되찾았는데요.
남쪽과 북쪽으로 다가오는 흐름이 서해상에서 강하게 마주치고
이 모여드는 흐름이 상공으로 떠오르는
비구름대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중국 내륙에 자리 잡고 있는
티베트 고기압 주변의 흐름과
북쪽 기압골 주변의 흐름이 갈라져 나가는 지역에서는
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대기 하층에서 공기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더해졌는데요.
이로 인해 대기 하층에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서해상을 시작으로 두껍게 비구름대가 피어올랐습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한차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십자로 표시된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 저기압 주변에서도 보다 작은 저기압이 발달해
반시계방향의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우리나라 상공을 한차례 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구름대가 지나면서 수도권에선 비가 잦아들었는데요.
하지만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아직 통과하지는 못했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시더라도 붉은색으로 표현된 대기 하층의 흐름이
발해만 주변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요.
기압골이 아직 남아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 기압골을 주변으로 불어오는 남서풍을 따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대기 하층은 따뜻하고 상층은 찬 공기가 뒤덮는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는 구조가 되겠습니다.
또 다른 비구름대가 발달해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새벽 시간대에 대기 하층의 흐름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덥고 습한 공기가 더 강하게 유입될 수 있고요.
이로 인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밤 사이 강한 비가 예상되는 곳은
수도권과 강원영서남부, 충청권과 전북이 되겠는데요.
이곳에서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수 있어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후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뒤에
점차 비구름대가 북동쪽으로 물러나겠습니다.
남쪽에서 밀려오는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다가오는 찬 공기의 세력에 따라
비구름대의 강도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오면서
보다 남쪽 지역에 비가 집중되었는데요.
계속해서 최신의 날씨 정보 확인하셔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남부,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에 20~70mm 예상되고요.
충청권에는 곳에 따라 80mm 넘게 기록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그 밖의 전국에서는
5~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다음으로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예상되는 하늘 상태를 보시면
우리나라를 뒤덮은 구름대로 인해
밤 사이 지표 부근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오늘보다 아침 기온이 다소 오르겠습니다.
지도에 초록색으로 나타낸 것처럼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서쪽과 남쪽으로 더 넓어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강원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보다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해서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인데요.
비가 내리면서 습해지는 날씨에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오랫동안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도 맑은 하늘 예상되는데요.
무더위와 함께 햇볕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바다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면서
서해상에 벼락이 치는 곳 있었는데요.
내일도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서에서 동으로 지나면서
서해상과 동해상에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남쪽에서 밀려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우리나라 주변 해상을 지나면서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는 곳 있겠는데요.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해안에서도 높은 물결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서로 끌어당기는 힘으로 인해
해안가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시기가 되는데요.
특히 밀물 때 물결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시는 그림은 구역별로 가장 높은 밀물 때와
그 다음으로 높은 밀물 때를 표시한 지도인데요.
밀물 시간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의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폭풍해일특보가 내려질 수 있는데요.
해안가 안전사고 없도록 대비하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도 확인하셔서
내일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