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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광복절과 말복인 내일, 동서로 누운 비구름대 북쪽에서 낮까지 어슬렁거리다가 오후부터 내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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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4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내일은 광복과 말복의 날입니다.
태극기 달고 건강식 드시면 좋겠는데요.
오늘의 끈적더위 밤까지 이어지며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 나타나겠고요.
내일 한낮엔 남부지방과 제주도 중심으로
폭염도 계속되겠습니다.
한편 동서로 누운 비구름대가 내일 수도권과
강원도 부근에서 어슬렁거릴 텐데요.

따라서 내일 전국날씨,
낮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겠고,
이후 정체전선 비구름대가 북쪽에서 내려와
수도권과 강원도부터 비를 내리기 시작해
밤부턴 충청권까지 이동해 가겠습니다.
이 비를 중심으로 더 쉽고 자세한 내일날씨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기압계 현황 및 강수 전망입니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걸쳐있는 가운데
그 가장자릴 타고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어 끈적더위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북서쪽에선 티벳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랭건조한 북쪽 공기가 내려오고 있고요.
이 서로 다른 성질의 두 공기 덩이가 부딪치는 경계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는 점차 동서로 누우면서
뒤편 건조 공기의 흐름에 밀려
내일 새벽엔 요동반도 부근까지 다가오겠습니다.
이 동아시아 부근 대기 흐름을 일기도로 보겠습니다.

내일 새벽 예상 일기도고요.
이 정체전선, 내일 낮까지는 주로 북한지방으로 동진하겠고요.
때문에 구름대가 수도권과 강원도 부근에서
어슬렁거리긴 하겠지만 이 구름대는 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릴 타고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
이 하층 공기가 상승하며 발달한 소나기구름이겠습니다.
그러다 오후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텐데요.

점점 더 깊게 파고드는 북서쪽의 한랭건조한 세력으로 인해
남북 세력 다툼은 강해지겠습니다.
내일 밤부턴 북쪽 세력이 우세해지면서
정체전선을 강하게 밀고 내려오겠고요.
이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더욱 좁고 높이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강원도부터 모레 제주도까지
남하하면서 순차적으로 비를 내리겠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비 내리는 강도 중요할 텐데요.

내일 오전까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로 인해
북서에서 남동으로 기다랗게 누웠던 소나기 구름대가
내일 밤부턴 한랭건조한 북서기류로 인해
남서에서 북동으로 아주 좁고 길게 누워 비를 내릴 텐데요.
내일부터 모레까지의 강수 지역과 형태,

전체적으로 보면 내일 오전까지는
북쪽에서 머물던 소나기구름이
내일 오후부턴 북한 지역에서 내려오는 비구름대로 대체가 되면서
누운 자세를 탈바꿈해
모레까지 비교적 빠르게 내려오는 걸로 보입니다.
이렇듯 지역별 강수 지속시간은 길지 않겠지만

강우강도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로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그럼 먼저 오늘 저녁 소나기부터

자세한 지역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충남권과 충북,
또 경상권에 소나기 내리겠고요.
내일 아침부터 그리고 낮까진 주로 경기 북부와 동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소나기 오는 곳 있겠습니다.
그러다 늦은 오후부턴
정체전선에 의한 비로 바뀌어 내릴 텐데요.
저녁부턴 충청 이남으로 확대되겠고요.
모레 늦은 새벽부턴 비구름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제주도까지,
북에서 남으로 순차적으로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의 예상강수량, 우선 소나기
수도권, 강원내륙과 산지,
충남권북부와 충북중·북부, 경북권 10~60mm,
많게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에 80mm 이상 오는 곳 있겠고요.
강원동해안은 5~40mm 예상됩니다.
한편 정체전선 비, 강원영동과 울릉도·독도는 5~40mm,
경상권동해안과 서해5도는 10~60mm,
제주도는 5~2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그 밖의 전국 30~100mm의 비가 내리면서 특히
경기동부와 충청권, 전북과 경북서부엔 최대
150mm 이상 기록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구름대가 좁고 높게 발달하는 만큼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기도 할 텐데요.
지난 월요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습니다.
하천의 범람과 산사태 등이 의심되는 지역에 계신다면
빠르게 대피하시고요.
한랭건조한 북쪽 세력의 강도에 따라서 이번 비 지속시간과
그에 따른 강수 지역에 변동성이 있을 걸로 분석되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빠른 실황 분석과
신속한 기상정보 제공에 힘쓰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기상청 날씨누리나 날씨알리미 앱
자주 챙겨봐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삼복 중 마지막에 드는 복날인 말복,
더위 알아보겠습니다.
폭염특보, 어제까진 없었던 서울과 일부 경기, 강원도,
또 충청권에도 오늘 확대 발표됐는데요.
오늘만큼 강력한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으로 인해
내일 무더위 이어지면서 오늘 밤에도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내일 아침최저기온, 23~28도로 지난밤보다 훨씬 많은 지역에서
밤 사이 25도 이상 유지되겠고요.
높은 체감온도로 실제론
일부 산지를 빼곤 전국이 열대야 천국이겠습니다.
주무시기 전 더위 식히기 위해 샤워하신다면
너무 차가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한편 주로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중심으로 비가 오면서
낮최고기온 또한 29~35도로 오늘과 비슷할 텐데요.
체감온도 기온 대비 1~3도 높아 중부지방은 30도 안팎,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33도 안팎으로 무덥겠습니다.
내일 밤부턴 북쪽 한랭건조한 세력이 우세해지기 시작하며
기온이 조금 내려갈 텐데요.
이와 관련해선 내일 영상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더불어 내일은 광복절인 만큼 태극기 꼭 다시면 좋겠는데요.
종일 비 예보 들어있는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도
늦은 오후까진 태극기 달기 무리 없는 정도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