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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오늘날씨] 제주도 중심 많은비 주의, 강풍, 풍랑, 너울 주의, 9월 15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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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5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
★★★ 옙TV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옙TV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 날씨 예보분석관 임다솔입니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서 머물고 있는데요.
주변 고기압에 막히면서 이동 속도가 느려져,
하루 동안 거의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멀리있긴하지만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오늘도 비바람이 예상되고요.
전남권과 경남권에도 비가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태풍의 강한 회전력이 영향을 미치는
남해상과 서해상의 바다날씨가 좋지 못할 텐데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에
계속해서 귀 기울이셔야겠습니다.
그 밖의 중부지방 중심으로는
오늘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 예상됩니다.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영상으로 대기 흐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위주로는 구름 없이 건조한 영역 보이고요.
제주도 남서쪽 멀리는 태풍,
그리고 태풍의 오른쪽으로는 아열대고기압이 있으면서
그 사이로 남풍기류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남풍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 있는 건조공기와 부딪히면서
남해상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발달했고요.
이 비구름이 남해안으로 조금씩 계속해서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높은 상공에는 고기압성 흐름을 따라
동그랗게 말리는 기압능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이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고요.
이 찬 공기가 묵직하게 지상부근까지 가라앉으면서
고기압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고기압이 단단하게 자리잡으면서
태풍은 쉽게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4시에 발표한 태풍 정보 함께 보시면요.

태풍은 새벽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로 동남동진 하고 있습니다.
고기압에 둘러싸여서 길을 잃은 태풍 찬투는
내일 오전까지 제자리에 머물다가
고기압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내일 오후부터
슬슬 시동을 걸고 동풍 기류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오늘까지는 멀리 있는 이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이 주로 제주도부근까지 미치겠습니다.

이 지역은 많은 양의 수증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제주도에는 오늘까지 최고 80mm,
그리고 제주도 산지에는 100mm 이상도 예상되고요.
이어서 전남과 경남에는 가끔씩 비가 내리면서
5~30mm의 비가 더 예상이됩니다.
반면에 수도권과 영서 지역, 중부지방에는
태풍이 오는 게 맞나 싶을 만큼 잠잠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부지방은 오늘도 대체로 맑겠습니다.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 찬투의 회전력이 전해지면서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제주도는 오늘부터 모레 사이에
순간적으로 바람이
초속으로 35~40m
시속으로는 125~145km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요.
남해안과 경상동해안 지역에도
순간최대풍속이 초속으로는 30~35m
시속 110~125km로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다른 특보사항도 함께 보겠습니다.

바다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겠습니다.
태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남해상과 서해상 위주로
당분간 바람이 최대 시속 9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최대 8m까지도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그 밖의 해상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니까요.
해상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해안가에는 너울도 예상되는데요.
먼바다에서 높아진 물결이
해안가로 다가오면서
갑자기 높아져 강한 위력으로 해안가를 덮칠 수 있습니다.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태풍 찬투의 이동속도와 이동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강수와 해상 예보,
특보가 변동될 가능성 있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예상되는 기온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제와 비슷하겠는데요.
아침 기온 16~22도의 분포로 선선하게 출발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23~29도 예상되는데요.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밤사이에는 지표면이 쉽게 식고,
또 낮에는 햇볕으로 곧장 데워지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덥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니까요.
선선한 아침저녁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아직 우리나라 멀리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폭풍전야의 상황입니다.
내일부터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니까요.
육상과 해상 모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미리 대비해주셔야겠습니다.
상대적으로 태풍과 거리가 먼
중부지방은 오늘, 대체로 맑은 날씨 예상되지만
아침 저녁 기온차가 큰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