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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오늘날씨] 중부지방 가끔구름많음, 남부지방·제주도 오후까지 비, 9월 3일 5시 기준

대본보기

2021년 9월 3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한낮과 비교해
아침저녁 공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지역에 따라선
반소매 아래 드러낸 팔에 닿는 공기에
쌀쌀함이 감돌 정돈데요,
환절기 건강 해치지 않도록
옷차림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한편 지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 있겠구요.
전라권은 밤까지도
비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그리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에도 선선하겠고
밤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중부지방은 비소식 없이
가끔 구름만 많겠습니다.
그럼 오늘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남해상에 강한 비가 탐지되는 구역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분포하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강한 비구름이 발달한 원인은
공기의 성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고도 5km 이상 상공,
대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수증기 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의 북쪽으로는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여러 개의 소용돌이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저기압성 흐름이
북쪽 상공에서 우리나라로
검은색으로 표현된
차고 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쪽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공기가 만나
동서방향으로 긴 구름대가 만들어졌는데요,
특히,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두 공기가 강하게 충돌해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도를 지나며
시간당 70 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비구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공기가 가진
온도와 수증기량을 색깔로 표현한
고도 1.5km 상공인 850hPa 상당온위
예상 일기도를 통해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어젯밤 9시 일기도에선
보라색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노란색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
즉, 성질이 서로 다른 두 공기가
대치하는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란색 영역에서도 주황빛을 띈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중심에 집중해 보면
이 부분은 어젯밤 9시엔
제주도 부근을 지났지만
오늘 오후 3시 일기도에선
우리나라의 남동쪽,
일본 부근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차고 건조한 공기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남동쪽으로 밀어내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비는
점차 그치겠습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을 중심으로
무거운 찬 공기가 지상으로 가라앉으며
동해북부해상에 고기압이 만들어졌는데요.
이 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동해상의 습기를 머금은
찬 동풍이 불겠습니다.
따라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종일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속에
낮에도 선선하겠습니다.
한편, 북쪽 상공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쌓이고 쌓이면서
동해북부해상의 고기압을
견고하게 만들어줄 텐데요,
따라서 오늘 밤부터
동풍이 점차 강해지면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비 오는 곳 있겠습니다.
제주도에도 강해진 동풍 때문에
내일 낮 한때 비 오는 곳 있겠습니다.
이 동풍은 전라권에도 비를 내리겠는데요,
동풍은 높은 태백산맥 동쪽지역에선
선선하게 만들지만 높은 산을 넘으며
뜨끈한 바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뜨끈한 동풍 때문에
태백산맥 서쪽지역은 낮 동안 기온이 올라
지상 부근 공기가
상승하는 흐름이 생기면서
지상에 작은 저기압을 만들게 되는데요.
이 저기압의 흐름을 따라 부는 바람과
동풍이 모여드는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밤까지 비가 오는 곳 있겠습니다.

그럼 오늘 언제, 어느 정도의
비가 내리고 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내리는 비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의 흐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오후에 대부분 그치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라권의 비는
지상 부근 기온이 식는 밤에 그치겠습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밤 9시 이후에
차고 습한 동풍이 강해지며 비가 시작돼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예상되는 강수량은
남부지방에 5에서 20mm입니다.
제주도는 내일까지 10에서 40mm
강원영동은 내일까지 5에서 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야가 흐리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저기압과
동해북부해상 고기압의 흐름이 모여드는
남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전남남해안은 오늘 오전까지,
경남권해안과 제주도는 종일
바람이 최대 시속 45km까지
강하게 부는 곳 있으니까요.
바람 피해 없도록
시설물 관리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기온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늘색으로 16도에서 20도,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녹색으로
21도 이상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부에는
하늘색과 남색이 뒤섞인
15도 안팎까지 떨어져 쌀쌀합니다.
대기가 습한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까지 가시거리가 1km보다 짧은
안개 끼는 곳 있으니까요,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낮기온은
24도에서 30도의 분포를 보이겠는데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낮 기온이
25도 이하로 선선하겠습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선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곳 있겠는데요.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는 만큼
선선한 아침저녁에 대비해
입고 벗기 편한
겉옷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