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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내일 중부지방 중심 소나기, 강한 바람 동반, 황사도 예상돼요., 4월 16일 17시 기준

대본보기

2021년 4월 16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내일날씨는 매일 18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임다솔입니다.
내일은 다양한 날씨가 복합적으로 나타날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조금 다른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하늘 드러내겠고요.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은 한때 소나기가 예상되면서
짧은 시간에 요란하게 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내일은 전국적으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는데요.
특히 남부지방에 좀 더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쪽지역으로는 황사도 관측되고 있는데요.
그럼 내일 날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내일 예상되는 비소식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성 수증기 영상으로 상층대기흐름을 볼 텐데요.
상층의 대기를 보면 우리나라 부근을 돌아 나가는 흐름과
그리고 몽골부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흐름이 보이는데요.
이 흐름은 검은색으로 표현된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끌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변을 돌아나가고 있는
이 건조한 공기는 오늘 내린 비와 연관이 되겠고요.
조금 더 서쪽에 있는 이 건조한 공기가 내일 영향을 주겠습니다.
특히 이 부분의 공기는 영하 30도에 육박하는데요.
내일이 되면 우리나라 부근 상공을 돌아나가면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에 소나기로 그 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소나기는 일반 비에 비해서 연직적으로 더
불안정한 대기에서 내리는 비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찬공기가 아래쪽에
가벼운 따뜻한 공기가 위쪽에 있으면
대기가 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요.
하지만 내일은 반대 상황이 예상됩니다.
내일은 북쪽에서 우리나라 상공, 약 5km 상공으로
영하 30도에 달하는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고요.
지상과 상공 사이에 기온차가 40도 내외로 커집니다.
이 상공의 차가운 공기는
강한 회전력을 가지고 아래쪽으로 가라앉게 되는데요.
가라앉으면서 지상에 있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를 상승시키게 되고
이에 따라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내륙 위주로는
오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같은 경우는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면서
비가 얼어서 알갱이가 작은 우박과 섞여서 내릴 수 있으니까요.
이점도 함께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일 예상되는 강수 지역과 시간을 보시면요.
내일 오후 열두시부터 여섯시 사이에
소나기가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표현된 것처럼 이 넓은 구역에
여섯시간 내내 비가 내리지는 않겠고요.
소나기는 굉장히 국지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특정 시간, 특정 구역을 콕 집어서 예보하기보다는
그 가능성이 높은 구역에 대해 예보하고 있습니다.
팝콘을 튀길 때 생각해보시면
옥수수알갱이에 똑같은 열을 주고 팝콘을 만들어도
알갱이들의 작은 차이에 의해 어떤 알갱이들은 팝콘이 되고
어떤 것들은 그대로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소나기도 같은 조건의 대기 상태에서
작은 차이에 의해 발생하거나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요.
이와 같이 소나기 예보에는 정확한 지역을 나타내기 보다는
그 소나기의 가능성에 대해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소나기기 때문에 길게 이어지진 않아서요.
강수량도 많지 않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
경북북부내륙 울릉도 독도에 5~10mm 예상되고요.
강원영동북부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따라서 내일 소나기 예보된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외출하실 때 작은 우산 정도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에서는 북쪽으로 조금 멀리 떨어진 저기압이 있는데요.
이 저기압의 상공으로부터 찬 공기가 북쪽으로 지나가면서
오늘 전국 곳곳에 약한 비를 뿌렸습니다.
저기압의 양쪽으로는 고기압이 놓여있고
그 사이에서 등압선도 매우 좁은 것 보이시죠?
이 주변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첫 번째 바람이 강한 우리나라 동쪽 지역을 보시면,
이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여러가지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동해중부먼바다로는 풍랑특보
그리고 강원영동과 울릉도·독도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이 강한 바람이 산맥까지 넘어가면서
동해안과 강원남부산지의 대기도 메마르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 건조특보도 내려져 있는데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바람까지 강하니까요.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 불씨 관리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서쪽에 강풍 영역이
우리나라에 어떤 날씨를 가져올지 보겠습니다.
북서쪽의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우리나라 주변 기압선이 좁아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그 영향으로 내일도 전국적으로
평소보다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더불어 걱정되는 것은 황사인데요.
그제부터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고요.
북서쪽의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한 북서풍 혹은 서풍을 타고
모래먼지가 우리나라로 날려올 수 있습니다.
현재도 백령도와 서울 인천에 황사가 관측됐는데요.
오늘과 내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습니다.
황사를 포함해서 미세먼지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일기도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북서풍이 강해지면서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요.
내일 예상되는 기온 간단히 보시면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동산지에서
오늘보다 1~4도 정도 낮아지겠습니다.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동산지에서 0도 안팎이 되겠고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5도 안팎이 되겠습니다.
찬 공기의 영향이 적은
경북남부와 경남권동부, 제주도는 10도 안팎이 되겠습니다.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지역에는
서리나 얼음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농작물이 냉해 피해 입지 않도록
한번 더 신경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오늘 비가 내리면서 대기가 습한 상태인데요.
이 상황에서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면
안개가 만들어지기 쉬우니
이점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안팎이겠고요.
경상권을 중심으로 20도 안팎 되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오늘부터 모레 사이 바람도 강하기 때문에
체감하시기엔 더 서늘할 수 있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내일 날씨 요약입니다.
내일 소나기 예상되는 지역이 많으니
외출하시는 분들은 가방에 작은 우산 챙겨주시고요.
강한 바람은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강풍과 풍랑 특보 내려진 지역 이외에도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더 낮을 수 있으니
외출할 때 보온에 신경 써주시고요.
내일 황사도 예상이 되고 있는 만큼
호흡기 건강 관리도 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