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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오늘보다 덥고 내륙 곳곳 요란한 소나기 내려요! 6월 11일 17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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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1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
★★★ 옙TV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옙TV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서민지입니다.
며칠째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았는데요.
하늘에서 지금은 6월이라고 말해주듯이
특히 오늘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서 강한 소나기와
우박이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그럼 내일의 주요 날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에 날씨 keyword 첫 번째입니다.
기온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 쪽은 선선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더운 날씨 지속되겠습니다.
두 번째 소나기입니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영서남부와 충남, 전북, 전남권북부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나기의 특성상 갑자기 좁은 지역에서
매우 강한 비가 나타나므로
주말 야외 활동을 하실 때
작은 우산 챙겨주셔야겠습니다.
세 번째 해상입니다.
제주도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까지 제주도에 비가내려섰는데요.
남쪽 기압골이 북동쪽으로 빠져나가고는 있지만,
해상에서는 아직 파고가 높아
풍랑 특보가 내려져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내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로
내륙은 덥겠지만
한랭한 동풍이 불어 들어오는
우리나라 동쪽은 상대적으로 선선하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19도,
춘천 16도, 광주 19도로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1도
청주 29도, 속초 21도로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 저녁까지 내리는
소나기 전망 잠깐 짚고 가겠습니다.
오른쪽 영상은 15~17시 레이더 영상으로
전국 곳곳이 팝콘처럼 소나기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해가 지는 저녁까지 대기불안정이 지속되겠습니다.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상내륙에 5~40mm가 되겠고요.
많은 곳은 현재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60mm 이상 오는곳이 있겠습니다.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지역 간 차이가 크고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으니,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최신의 기상정보 참고하셔서
피해 없도록 유의해주셔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압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주야간합성 위성영상을 함께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상층으로는 작은 기압골이 지나가고 있고,
그 후면으로 다시 기압능이 위치해 있습니다.
기압능 북쪽인 몽골 부근에서는
저기압성 순환이 보이지만,
그 앞에 능이 존재하므로
저기압성 순환이 남하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기불안정이 크지만,
내일은 상대적으로 상층이
기압 능의 영역에 들어가게 되면서
대기의 불안정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내일은 오늘보다 구름이 두텁게
발달하기 좋지 않은 조건이기 때문에
소나기의 영역이 좁고
강수 강도는 오늘보다 덜하겠습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동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쪽에서는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어 들어와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겠지만,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따뜻한 바람으로 변질되어
우리나라 서쪽은 따뜻한 바람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또한, 낮에는 가끔 구름만 많이 끼는 상태에서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로 기온은 더욱 오르겠고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서쪽은 더운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1~31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아울러, 내일 소나기의 원인도 살펴보겠습니다.
낮이 되면 내륙에서는
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해풍이 들어오고
동쪽에 들어오는 동풍과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습니다.
여기에 국지적으로 열 저기압도
곳곳에 나타나게 되면서
대기의 불안정 증가에 더욱 도움을 주게 되겠습니다.
요약해보자면 기류 수렴과
열적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나타나겠습니다.

그 강도를 보기 위해서
대기의 상층의 기온도 함께 보아야 하는데요.
제 기준 오른쪽은 11일 9시에
상층 기온을 볼 수 있는 500 고도장이고
12일에 9시 고도장입니다.
지면에서 5km 상공의
오늘과 내일의 기온을 비교해보면,
오늘은 -12도 선이
남부 지방까지 내려와 있는 반면,
내일은 북한 부근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소나기를 유발하는 상층 한기가
북쪽으로 많이 물러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강도는 오늘보다 약해지겠지만,
내일도 여전히 소나기는 나타나겠습니다.

12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햇볕에 의해 지표면 가열의 영향을 받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원영서남부와 충남, 전북, 전남권북부를 중심으로
5~20mm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상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제주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며
빠져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10~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압골은 점차 멀어지며 물결은 약해지겠지만
내일 새벽까지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