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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아침 쌀쌀&안개, 큰 낮밤 기온 차 유의하세요! 9월 26일 17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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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6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내일 아침도 쌀쌀하겠지만 낮 기온은 오늘보다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는 오늘보다 더욱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집 밖 나서실 땐 쌀쌀한 아침저녁에 대비해
겉옷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예상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전국 하늘에 가끔 구름만 지나겠지만요.
제주도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는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리는 비의 양은 적어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15도, 대전 13도,
광주 17도, 대구 16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출발하겠고요.
내일 낮 기온은 서울 28도, 대전 27도,
광주 28도, 대구 27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그럼, 내일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위성구름영상에서 남부지방에
동서방향으로 길게 늘어선 구름대가 보이는데요.
분홍빛의 중층운과 푸른빛의 상층운입니다.
이 구름대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다가오며 발달한 기압골과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흐름이 마주쳐 발달했습니다.
위성구름영상에 레이더를 겹쳐보면요.
이 구름대의 영역에는 비도 탐지되는데요.
비구름의 단면을 잘라보면 구름 고도 2km 아래는 건조해서
비가 지상에 닿지 못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다에 접해 상대적으로 습한 해안가와
바람이 모여드는 지역에 약한 비 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는데요.
이 비구름대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에 밀려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경남남해안은 내일 새벽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경북권남부와 경남권은 오늘 밤까지,
전남남해안은 내일 새벽까지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비구름의 북쪽, 구름 없는 영역에는
묵직한 건조 공기가 가라앉는 흐름 때문에
지상 고기압이 발달했는데요.
내일은 이 고기압이 동해상에 자리하면서 대체로 맑겠지만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겠습니다.
다만,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권동해안에는
이 고기압 흐름을 따라 부는 동풍의 영향으로
밤 한때 5mm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10~19도가 되겠고요.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이렇게 남색으로 10도 안팎으로 쌀쌀하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은 햇볕으로 기온이 금세 오르며
23~28도가 되겠습니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겠고요.
아침 기온이 낮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이렇게 연두색으로 15도 안팎으로 크겠습니다.

밤 사이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텐데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공기 중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로 변해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특히, 주변보다 수증기가 풍부한 강이나 호수,
골짜기와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 있으니까요.
내일 아침 평소보다 차량 속도를 줄이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안전운전 수칙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하루 동안 기온 변화 폭이 크겠고요.
큰 비 소식도 없어 대기는 점점 건조해지겠습니다.
건강 관리와 함께 불씨관리도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