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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비구름대 밤 사이 중부부터 내일 남부까지 쭉 훑고 내려갑니다. 안전 유의하세요. 8월 15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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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5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정체전선이 비구름대를 끌고 중부지방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쭉 훑고 내려가겠습니다.
지속시간은 길지 않겠지만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릴 텐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육지와 바다 모두 비바람 버티셔야겠고요.
더위는 일시적으로 조금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전국 날씨입니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밤 사이 비가 내릴 서울과 춘천은
아침최저기온 24도겠고요.
그 이후 비가 순차적으로 내리면서
낮최고기온 청주·대전 32도, 전주 30도, 광주는 28도,
대구 31도, 부산 29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그럼 더 쉽고 자세한 내일날씨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남쪽과 북쪽엔 맑은 영역이 꽤 넓게 자리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가 위치한 중위도 부근엔
짙은 구름이 기다랗게 동서로 누워 발달해 있습니다.
이 비구름대가 오늘 밤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쭉 훑으면서 비를 내릴 텐데요.
이번 비 전망을 위해 이 동아시아 부근 대기의 누르는 힘과
따뜻하고 습한 정도, 또 비가 올 확률이 높은 영역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쉽도록 등압선과 색깔,
또 강수 레이더로 바꿔서 보겠습니다.
이 기다란 비구름대가 두 남·북의 뜨겁고 차가운 영역,
이 두 영역의 경계에서 발달했단 걸 한눈에 볼 수 있고요.
소위 말하는 ‘정체전선 상 발달한 비구름대’입니다.
지난밤 이 한랭건조한 북쪽 세력이
한국형 수치모델과 유럽 수치모델 이 두 모든 모델의 예측보다
더 강하게 내려오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때문에 오늘 새벽, 강수 시작 시점을 한 타임 앞당겨서 예보하고,
또 오전엔 수시브리핑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해 드렸습니다.

따라서 정체전선 비, 오늘 밤 중부지방, 전북과 경북까지,
내일 새벽엔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쭉 훑고 내려가면서 비가 내리겠고요.
강우강도와 총 강수량엔 어제 예보와 큰 차이 없겠습니다.
보랏빛은 최대 50mm,
붉은색은 그 이상의 강한 비를 내릴 구름대 영역인데요.
아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지만
이 분포도가 3시간 단위인 만큼
강수 지속시간은 사실 지역별로 길진 않겠습니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도 중심으론
강수 지속시간이 다소 길어질 텐데요.

그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에 있습니다.
이 뜨거운 남쪽 세력,
여름의 대표 기단인 만큼 만만찮은 힘을 갖고 있는데요.
때문에 당분간은 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적어도
제주도 부근에서 버티면서 남하하는 정체전선이
남해안 부근에서 모레까지 머물 걸로 분석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한랭건조한 북쪽 공기는 정체전선을 발달시키고
남하시킴과 동시에 지상으로 침강하면서 지상 고기압을
발달시키는 역할도 하는데요.
때문에 정체전선이 남해안 부근에 머물 동안
고기압이 동해북부해상까지 뒤따라와
그 가장자릴 타고 불어오는 동풍으로 인해
강원영동엔 또 한번 비가 내리겠습니다.

따라서 모레까지 남해안 중심으로 전남과 경남권,
제주도, 또 강원영동엔 비가 이어지는 곳 있겠습니다.

모레까지의 예상 강수량 보겠습니다.
충청권남부, 경상권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엔
30~100mm의 비가 내리면서 많게는 충남권남부와 전라권,
경남권남해안에 150mm 이상 기록되는 곳도 있겠고요.
수도권,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권북부 20~80mm 예상됩니다.
한편 강원동해안, 그리고 경상권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엔 10~60mm의 비가 내릴 텐데요.
돌풍과 천둥·번개 유의하시고요.

밤부터 빗줄기가 강해질 걸로 예상돼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곳이 있고,
예비특보도 발표된 상황입니다.
게다가 비 내리는 시간이 밤이나 또 출근길인데요.
사고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다소 취약한 시간대 일 수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겠습니다.

많은 비와 더불어 강한 바람도 매우 우려됩니다.
두 세력으로부터 바람이 강하게 맞부딪히면서
우리나라로 불어 들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남서에서 북동으로 길고 좁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쭉 훑고 내려가면서 서해상은 내일 오전까지,
동해상은 내일 밤까지,
남해상은 모레까지 바람이 초속 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요.
서해안 그리고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
또 제주도에서도 순간 돌풍이 몰아치는 곳 많겠습니다.

때문에 강풍과 풍랑특보 현재 발효된 지역과
앞으로 발표될 지역 잘 챙겨 보시면서
시설물 관리와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에 유념하셔야겠고요.
바다에선 안개까지 짙게 껴 해상활동이 녹록지 않겠습니다.
주의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온입니다.
이번 비를 촉발시킨 주범이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건조한 공기인 만큼 기온은 약간 내려갈 텐데요.
때문에 현재 발효 중인 폭염특보,
오늘 밤 9시경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제되겠습니다.
그래도 앞서 말씀드렸듯
북태평양고기압이 당분간 계속 그 가장자릴
제주도 부근에 걸친 채 버티고 있을 거라서
시원함을 기대하긴 어렵겠는데요.

우선 내일 아침최저기온, 22~27도로
중부지방은 지난밤보다 2,3도가량 낮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여전히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더불어 기온 대비 3,4도가량 높은 체감온도로
실제론 중부지방에서도 열대야 기운 느끼시는 곳 꽤 많겠는데요.
아침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오면서

내일은 중부지방이 더 덥겠습니다.
30도 웃도는 곳 많겠고요.
체감온도는 비 그치며 꿉꿉한 오후가 될 남부지방이
기온 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특히 경북권엔
일부 33도를 웃도는 곳도 있겠으니 무더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