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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터치 Q] [19시] 5월 13일(월) 초여름 더위 지속, 중부지방 늦은 오후~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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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터치Q입니다.
내일도 초여름 더위는 이어집니다.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 일부로 비가 조금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지만,
활동하시기 불편함은 없겠고요.
동쪽 지방으로 출근길 약한 안개만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오늘 기온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석가탄신일인 오늘 낮 동안은 7월 초순처럼 더웠습니다.
서울28.9도, 영원 30.1도로 30도 가까이 올랐는데요.
반면 동해안은 색분포만 봐도 다르시죠.
푸른색으로 북강릉은 15.3도로 선선했는데요.

내일도 오늘보다 조금은 내려가지만,
대체로 비슷한 더위는 이어지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동쪽지방이 유난히 쌀쌀합니다.
보라색으로 10도를 밑도는 정도고요.
서쪽은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25도를 비롯해 서쪽지방은 25~30도의 노란색,
동해안은 녹색이나 푸른색으로 2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동서간의 기온차이와 더위의 주요 원인은 바람 때문입니다.
내일도 동해상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그 주변공기는 시계방향으로 부는데요.
때문에 우리나라는 선선한 동풍계열의 바람이 붑니다.
동풍이 바로 불어들어오는 동해안은 계속해서 선선하고요.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 집니다.
때문에 서쪽지방은 내일도 덥겠습니다.

일기도를 통해서 보면,
내일 오전까지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중심에서 맑겠고요.
오후부터는 고기압 끝부분에 위치하면서
구름의 양이 점차 많아지겠습니다.
늦은 오후에 북쪽의 약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는 흐려지기 시작해, 비소식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기압골이 워낙 빨리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건조함이 강하다 보니, 강수량도 적습니다.

내일 오후3시부터 밤9시 사이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에
5mm미만의 적은 양의 비가 스치겠고요.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약한 안개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로 동쪽지역으로 가시거리 1km미만의 약한 안개인데요.
원인은 조금 다릅니다.
먼저 강원영동은 동해상의 바다안개인 이류무가 동풍을 타고 유입된 것이고요.
강원산지만 가시거리 200m이하로 안개가 다소 짙겠고요.
강원영서와 경북내륙은 복사안개입니다.
복사안개는 아침에 구름 없이 맑아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는데요.
때문에 수증기가 모여 안개가 만들어집니다.
출근길 교통안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적지만 강수도 있고, 안개로 인해 수증기도 있다면
건조함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실텐데요.
건조특보가 해소되기에는 너무 일시적이고,
강수나 수증기의 양도 부족합니다.
때문에 전국 대부분의 지방의 건조특보는 지속됩니다.
불조심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다의 물결은 잔잔하게 일겠고요.
내일은 전해상 안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날씨터치Q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