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6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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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내일은 북서쪽에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다가오겠는데요.
중부지방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한편
남부지방에는 내일도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바다에서는 서해상을 시작으로
벼락이 치면서 물결이 거세지겠고요.
서해안과 강원영동에도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지겠는데요.
짙게 낀 바다 안개가 해안으로 들어오면서
경남권남해안에는 내일 아침까지 짙은 안개 예상되고요.
그 밖의 남해안과 서해안에도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 오늘과 비슷하거나 오늘보다 조금 높겠고요.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보다 낮겠습니다.
내일 중부지방에 비가 예상돼 중부지방에
발효 중이던 폭염특보는 대부분 해제되었지만,
동해안과 남부지방에는
일부 폭염주의보가 유지된 가운데
내일도 다소 무더운 날씨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아침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을 보이겠습니다.

그럼 내일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대기 상층 수증기 영상과 지상 일기도인데요.
일본 남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으로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정체전선이 있었는데요.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주변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 부근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채워지면서
이 정체전선이 점차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북서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다시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오겠는데요.
몽골 북쪽의 검은 색으로 표현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상에 저기압을 발달시키겠고요.
티베트고원 상공에 발달한 따뜻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하하는
이 건조 공기는 정체전선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내일은 정체전선에 앞서 다가오는 저기압으로 인해
주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치모형으로 예측한 수증기 모의영상과
내일 예상 일기도를 보시면
티베트 고기압 주변 건조 공기가
중국 중부까지 확장하는 가운데
저기압성 소용돌이 모습을 한
상층의 찬 공기도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산둥반도 부근에 지상 저기압이 발달하겠고요.
정체전선과 함께 저기압 주변으로
온난 전선과 한랭 전선을 발달시키겠습니다.
내일 중부지방에는
이 온난 전선을 향해 강하게 불어오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로 인해
비구름대가 발달하겠는데요.
이와 동시에 남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으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제주도의 산사면을 타고 상승하면서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요.
이 습한 공기가 낮 동안 햇볕에 의해 데워져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남부지방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오늘도 소나기 내리는 곳 있는데요.
밤까지 소나기 구름 피어나면서 10~40mm
강원도에는 5~20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이 있겠고요.
내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부터 저녁까지
곳곳에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는데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길게 이어지겠지만
정체전선의 강도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면서
이따금씩 비가 그치기도 하겠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서해5도와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50~100mm의 비가 내리겠고,
특히 북쪽 지역에는
15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충청권과 경북북부에는
비교적 적은 20~60mm 예상되고요.
그 밖의 강원동해안과 제주도북부해안에는
5~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한편 내일 소나기 내리는 곳에서는
10~6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는데요.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지리산 부근에는
10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로 인해
호우특보가 발표될 수 있고요.
그 밖의 지역에서도 천둥·번개가 치거나
우박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접근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면서 내일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에서는
낮 기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하지만 강원동해안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내일도 여전히 체감온도가 높겠는데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폭염주의보가 남아있는 가운데
제주도에도 오늘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곳 있으니까요.
더위로 인한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연해주 부근에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저기압은
점차 약해지면서 동쪽으로 물러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현재 동해먼바다 발효중인 풍랑특보는
내일 아침 대부분 해제되겠습니다.
내일은 산둥반도 부근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아침부터 서해상과 제주도먼바다에
다시 물결이 거세게 일겠고요.
저기압 주변으로 발달하는 비구름대로 인해
서해상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육상에서도 울릉도와 독도에 발효중인 강풍주의보는
내일 오전 해제되겠고요.
서해안과 함께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강해지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도
내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지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주변으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비교적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우리나라 주변 곳곳에는 계속해서
짙은 바다 안개가 피어나고 있는데요.
이 안개가 밤사이 경남권남해안으로 밀려오면서
내일 아침까지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줄어드는 곳 있겠습니다.
그 밖의 남해안과 서해안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 끼는 곳 있겠는데요.
출근길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하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셔서
내일도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