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오늘날씨] 서울 최고기온 35도! 무더위에 내륙 소나기 7월 29일 5시 기준

대본보기

2022년 7월 29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 이어지겠습니다.
오후에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돼
작은 우산 하나 챙기시기를 권해드리고요,
아침 출근길 안개로 인한 피해 없도록
안전운전 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어젯밤 태풍 ‘송다’가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에
돌풍이 불기 시작해 주말에는 남쪽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험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구름 사이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내륙에는 소나기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낮 더위는 어제보다 심해져
서울은 낮최고기온이 35도가 되겠고요,
어제 36도까지 오른 제주는 한낮 기온 조금 떨어지면서
33도가 되겠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면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 기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정체전선은 북서쪽으로 밀려나 있는데요,
오른쪽 지도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분석되는

붉은 선이
오늘 우리나라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되고,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 흐름을 따라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과 습도를 종합한 지표인 상당온위가
대기 하층에서 붉게 채색된 것처럼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이렇게 대기 하층에 덥고 습한 공기가 자리잡은 가운데
지상에는 동해상에 고기압이 발달해 있어
주변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남동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나라는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가끔 구름많은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고요,
낮에는 햇볕을 받아 기온이 더 올라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되겠습니다.
특히 동풍과 서풍이 모여드는 지역과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곳에서
소나기가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낮부터 오후 늦게까지 소나기가 내릴 수 있고요,

예상 지역은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과 전북북부내륙,
경상서부내륙과 제주도산지가 되겠습니다.
이곳에서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우산을 챙겨 다니시는 게 좋겠고요,
곳에 따라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군데군데 피어나는 소나기 구름의 특성상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는데요,
이런 소나기가 나타나는 상황을
기상정보문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으니까요,
기상청 누리집 날씨누리나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최신 기상정보도 자주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높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도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지역들이
밤사이 최저기온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지역인데요,
어제보다 늘어나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과 해안가,
제주도에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도 대부분 어제보다 높겠는데요,
특히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따뜻한 바람으로 변하는 푄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동해안을 제외하고는 오늘도 높은 기온 보이겠습니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오르면서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과 호남, 광주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지도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들에서도
오늘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폭염 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서울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오늘 폭염 주의보가
폭염 경보로 강화될 수 있겠습니다.
일부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 선선해질 수는 있겠지만
습기로 인해 금세 다시 무더워지겠습니다.

다음으로 안개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낮 동안 데워졌던 습한 공기가
밤 사이 빠르게 식으면서
내륙에는 복사 냉각에 의한 안개가
나타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지도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들이 되겠는데요,
이렇게 내륙에는 아침까지 1km 미만의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또 동해상으로 불어오는 동풍이
백두대간의 산사면을 따라 상승하면서
강원산지에 구름이 낮게 끼어있는데요,
오늘 이 낮은 구름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흐려지겠고요.
해상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겠습니다.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태풍과 강풍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괌 북서쪽 해상에서 다가오던 열대 저압부는
어젯밤 태풍 ‘송다’로 발달해 계속해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태풍은 내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난 뒤에
모레 중국에 가까운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늘 오후부터
전남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순간풍속이 초속 15m를 넘는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요,
내일은 태풍이 제주도에 더 가까워지면서
주변에 비바람과 풍랑, 너울과 같이
위험한 날씨가 주말 동안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꼭 확인하셔서
안전한 주말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