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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예보는 출·퇴근길 기상정보 및 기상이슈에 대한 원인과 배경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매일 7시와 17시에 정기방송이 제공되며, 태풍 및 위험기상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시 비정기 방송이 제공됩니다.

[날씨해설] [내일날씨] 내일 오전까지 전국 비 7월 20일 17시 기준

대본보기

2022년 7월 20일 17시 예보를 해설한 내일날씨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지금 서해상으로 비구름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밤 전국에 비가 시작돼
새벽에 북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하겠는데요,
내일 새벽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하고 요란한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을 회복하면서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겠고요,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에는
저녁까지 소나기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오면서 남해안과 제주도에 바람이 강해지겠는데요,
바다에서는 곳곳에 벼락이 치거나 안개 끼는 가운데
서쪽과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거세게 일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 제주 28도로
밤사이 열대야 나타나는 곳 있겠고요,
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 제주가 31도,
그 밖의 지역은 30도 이하로 낮게 예상되지만
비 온 뒤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가 높아지면서
전남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그럼 내일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시는 그림은 오늘 오전
약 5km 상공 일기도와
현재 대기 상층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 수증기 영상인데요,
우리나라 북동쪽으로는 상층 저기압이 있고
그 북쪽에는 고기압이 서로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자리를 맴돌면서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기압계의 흐름을 막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우리나라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는
이 상층 저기압에 막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주기적으로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반면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은
서쪽으로 뻗어나오고는 있지만
이 건조한 공기에 밀려
북쪽으로는 뻗어나오지 못하고 있고요,
그 사이의 정체전선도
남쪽으로 물러나 있던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륙에서
상층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그 앞쪽에 지상 저기압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오전에 이 주변으로
12시간당 10~40mm 정도로
약하게 비가 내렸지만,
말씀드린 북쪽에서 다가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으로 흐르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우리나라를 지날 때는 보다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치모형으로 예측한 내일 새벽
지상 일기도와 강수영역을 보시면
저기압 중심은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이 이동경로에 근접한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저기압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는
대기 하층에 녹색으로 표현된 강풍대가 자리잡는데요,
이렇게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남해안의 지형을 만나 강제 상승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현재 서해상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오늘 저녁 서쪽부터 비가 시작돼
밤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수도권과 충남권은 내일 새벽 대부분 그치겠고요,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경남권과 경북권남부는 낮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비로 인해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충청권남부, 제주도에는
20~7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는데요,
특히 남해안에는 8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 밖의 충청권북부와 경북북부,
울릉도와 독도에는 5~30mm,
수도권과 강원도, 서해5도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데요,
현재 전남 해안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되어 있고,
그 밖의 남쪽 해안과 섬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수 있으니까요,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그친 뒤 강원영서와 충북북부에는
내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상층에는 찬 공기가 자리잡은 가운데
비가 그치고 햇볕을 받아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겠는데요,
이런 가운데 저기압 주변으로 부는 동풍과
그 뒷면으로 서쪽에서 바람이
마주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 내리면서
5~20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 있겠습니다.

내일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남쪽에 자리잡은 고기압과
이 저기압 사이로 기압 경도라 불리는
기압 차이가 커지겠습니다.
그만큼 바람이 강해지겠는데요,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
전라해안과 경남남해안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돌풍 부는 곳 있겠고요,
제주도는 초속 20m 이상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현재 잘 보이진 않지만
흑산도와 거문도초도, 제주도 같은 섬 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발표되어 있는데요,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다에서는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오늘 밤부터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겠고요,
저기압이 지나면서 내일 오전까지
남쪽 해상에 천둥과 번개 치는 곳 있겠습니다.
또 내일 서쪽과 남쪽 먼바다,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4m까지 높게 일겠는데요,
현재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되어 있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최신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선선해지는 곳 있겠는데요,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는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는
초록색으로 아침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습한 날씨에
금세 기온을 회복하겠는데요,
전라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다시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현재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되어 있지만
내일 다시 발표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셔서
내일도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